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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키워드(2)-망원·줌렌즈
작성자 김태형 작성일 2010-02-15 조회수 2998


150mm망원렌즈에 셔터속도 1/180초,조리개 13 으로 촬영된 사진입니다.  조리개가 13 으로 심도가 깊은 편이라 촟점이 맞지않은 뒤쪽 나뭇가지도 비교적 선명하게 나왔습니다. 조리개가 2.8 정도 였다면 뒤쪽 나뭇가지는 훨씬 흐릿하게 나오겠죠.


이 사진은 지난 7월20일 대구도심에서  망원렌즈로 촬영한것입니다.

“지금 저 나무 제정신이야? 철모르는 개나리도 아닌것이 삼복더위에 꽃을 다 피우네”
“올해는 무지 덮다 카디(하더니만) 이상기후가 맞는 가벼(가봐)”
한여름에 벚나무가 꽃앙울을 터트리자 기자에게 제보한 그분은 이해가 안 간다는 표정이었습니다. 살펴보니 정말 꽃이 군데군데 몇송이 폈더군요.    20년생쯤 돼 보이는 벚나무였습니다.

봄이 채 오기 전이나 늦가을에 개나리가 피는걸 보셨을 겁니다. 기상이변?   왠지 좀 거창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전혀 근거 없다고는 말할 수 없겠군요.

잘 아시겠지만  식물에는 생체시계라는 게 있습니다. 온도,일조량 등을 기억하는 생체리듬에 따라 적합한 시기가 오면 꽃을 피우는 거죠.

봄이 다가오면 일조량이 점차 길어지고 그에 따라 적절한 온도가 오를때 꽃을 피우는 식물이 있읍니다. 보통 낮시간이 12~14시간이 되야 눈꽃이 형성됩니다. 봄꽃(장일식물)이 대부분 그렀죠. 반대로 일조량이 점점 줄어드는 시기를 골라 꽃을 피우는 식물도 있습니다. 가을꽃(단일식물) 들이겠죠.

경우에 따라서는  일조량보다 오히려 밤길이에 더 좌우되기도 합니다. 적절한 암흑기를 가져야 꽃을 피운다는 뜻입니다. 시골길 가로등 바로 아래 벼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같은 논에서도  가로등 영향을 받지 않은 벼보다 꽃피는 시기도 다르고 수확량도 떨어집니다. 가로등 불빛 때문에 밤잠을 제데로 못자 꽃을 피울 시기를 놓친 탓이죠.

봄꽃은 일조량도 중요하지만 추운 겨울잠을 자야 꽃눈이 나옵니다. 가정에서 키우는 난도 마찬가집니다. 1년 내내  안방에만 있었다면  꽃보기를 포기해야 할겁니다. 배란다에서 찬바람을 맞히던지 아니면 냉장고에라도  한 1주일쯤은 넣어뒀다 꺼내야 꽃을 볼 수 있습니다.

철모르는 벚꽃이야기를 하려다 엉뚱하게 흘렀네요. 기후조건 변화가 개화시기에 영향을 주는 건 사실입니다. 그럼 7월에 핀 저 벚꽃과 기후변화는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6월 말 장마기간에는 기온도 다소 떨어지고 수량도 평소보다 많았습니다. 그러다 장마가 끝나기가 무섭에 기온이 급상승 했습니다. 이같은 조건이 이  벚나무의 생체리듬에 어떤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이 벚나무는 마치 가을인듯 잎이 군데군데 낙엽처럼 변했습니다.그러면서 새순과 함께 군데군데 꽃이피는 것이었습니다.

그럼 다른 벚나무는 왜 다 멀쩡하냐고 반문해 볼 수 있습니다. 저도 궁금합니다. 사실은  철모르고 꽃을 피운 이 벚나무가 유난을 떤 셈이죠. 다들 장마정도의 기후조건은 덤덤하게 받아들이는데 말입니다.

어쨌든 학자들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상처입은 식물들의 자연스러운 회복과정]으로 해석합니다. 온도,수량등의 갑작스런변화에 망가진 생체리듬을 회복하면서 기운을 차리는 현상이 아닐까요.

전 이같은 진단에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장마가 끝난 직후 7월 초, 늘 봐오던 집앞  참나무숲에 새순이 돋아나는걸 목격했거든요. 참나무 끝자락에서  마치 숲을 한거풀 코팅하듯 연녹색의 잎사귀가 돋아나고 있었습니다.

지금 그 잎들은 이미 다 자라 아쉽게도 촬영할 수 없네요. 저는 장마시즌으로 인한 일시적 기후변화로 식물의 2차성장이 일어나는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가졌습니다.  

서설이 길었네요. 이제 망원렌즈 이야기를 해볼까요. 망원은 말 그대로 망원경효과가 나는 렌즈죠. 먼곳을 가깝게 끌어당겨 촬영할 수 있죠.

벚꽃사진처럼 망원렌즈를 사용하면 일단 심도가 얕아집니다. 망원의 특징이죠. 망원은 배경을 아웃포커스시켜 주제를 선명히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망원렌즈는 또 원근감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앵글속에 나타난  전경과 후경은 실제로는 훨씬 먼 거리에 있지만 망원으로 촬영한  화면상에는 가깝게 보이죠.




2002년6월10일 대구 국채보상기념공원에서 월드컵축구 응원장면입니다. 200mm로 1/250초에 조리개 5.6으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손을 치켜든 관중과 앞쪽 관중들은 실제로는 거리가 멀지만 가깝게 표현됐죠.  




그래서 망원렌즈로 촬영한 사진은 보다 낭만적인 느낌을 갖습니다. 이에 비해 광각렌즈로 촬영한 사진은  지극히 현실적이죠. 감성이 풍부한 사람이라면 망원계열의 사진을 선호할 것입니다.

50mm이상은 모두  망원으로 볼 수 있지만 통상 200mm 이상일때 효과가 큽니다. 요즘 디카는 200mm 까지 지원되는 줌렌즈를 탑재한 기종도 있더군요. 수동매니아들은 통상 80~200mm 줌렌즈를 갖고다니죠. 언론사에서는 80mm ~ 200mm 를 개인장비로 상시 휴대합니다. 야구,축구,동물취재등을 위해서는 300mm ~ 600mm까지 다양한 초망원 렌즈를 갖고 취재합니다.

만일 보유중인 카메라가 렌즈교환이 가능한 기종이라면 컨버터 렌즈(1.5+)를 추가하면 200mm렌즈로  300mm효과를 낼수 도 있습니다.

근데 통상 디카에는 35mm ~ 105mm 줌렌즈가 장착돼있죠. 최대 망원으로 해봐야 105mm 수준입니다. 망원효과가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실망스럽나요?

묘안이 없을까요? 당연히 있습니다.(기술들어 갑니다)  통상 디카로 자동모드에서 105mm로  촬영하면 망원효과가 그다지 크지않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럴땐 조리개 우선모드로 전환한 후 조리개를 최대한 개방해서 촬영해보세요. 심도가 얕아져 망원효과가 살아납니다.

심도가 얕다는 것은 주제가 선명하고 배경이 흐릿하게 보이는 정도가 심하다는 뜻입니다. 물론 105mm로 끌어당기는 정도에는 한계가 있지만 그 한계는 촬영후 불필요한 배경을 트리밍(잘라냄)해서 주제를 더 부각시키면 됩니다.

이 경우 해상도가 높아야 되겠죠. 따라서 촬영전에 해상도를 최고로, 감도를 최저로 설정하면 트리밍 하더라도 선명한 화질을 얻을 수 있습니다. 감도를 최저로 하더라도 조리개를 개방하기 때문에 적절한 셔터타임을 확보하기 쉽죠.

주의할 점은 셔터타임이 너무 느리면 화면이 떨린다는 것입니다. 가령 1/60초의 셔터속도에서 광각계열인 35mm로 촬영할때는 비교적 떨리지 않지만 105mm로 촬영하면 떨리기 쉽상입니다. 망원렌즈는 화각이 좁기 때문에 조금만 떨려도 사진이 엉망이죠.

이는 마치 영점 사격할때보다  실거리 사격할 때  탄착점이 더 벗어나는 것과 같은 이치죠. 최소 1/125초 이상에서 촬영해야 안전합니다. 물론 그 이하 슬로우셔터로도 촬영해야 할 경우가 있겠죠. 이럴땐 주변의 건물이나 기둥등에 의지해 떨림을 방지하면 굿입니다.

망원의 묘미는 사실 이보다 다른데 있습니다. 멀리서 당겨 촬영하니까 촬영대상이 카메라를 잘 의식하지 않는다는 점이죠. 자연스런 표정을 얻을 수 있다는 얘깁니다. 또 촬영자의 신변을 숨길 수 있으니 동물,곤충,사람 등을 쉽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2002년 7월 29일 두류공원 야생 너구리 사진입니다. 200mm에 1/750초,조리개 2.8로 찰칵한 사진이죠. 너구리는 머리가 나빠 왠만한 거리에서는 인기척도 잘모르죠. 200mm 정도면 너구리쯤은 눈치도 못체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조리개가 2.8 이라 바로 앞 식물이 흐릿해진 바람에  너구리가 선명하게 나올 수 있는거죠.


파파라치,카파라치들은 망원렌즈가 생명입니다. 그렇다고 망원렌즈를 함부로 쓰면 곤란하겠죠.  

앞서도 말씀 드렸지만 줌렌즈는 35mm ~105mm 등으로 촬영화각을 맘데로 조정할 수 있는 렌즈입니다. 촬영자가  렌즈를 밀거나 당겨서 앞에 있는 사람의 전신,상반신,얼굴등 맘데로 앵글을 잡을 수 있는 렌즈입니다.

줌렌즈는 편리한 반면 단점도 있습니다. 줌렌즈는 렌즈 밝기가 단초점렌즈보다 어둡습니다.  단초점렌즈보다 채도가 탁하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가령 35mm~105mm 줌렌즈를 105mm로 맞춰 촬영할 때 보다 105mm 단초점 렌즈로 촬영할때가 더 선명하게 촬영된다는 뜻이죠.

꽃이나 자연물,인물등을 섬세하고 깨끗한 이른바 작품사진을 촬영하려면 당근 단초점렌즈가 좋겠죠. 당연히 렌즈교환이 가능한 기종이어야 하겠죠.  그런면에서 렌즈교환이 불가능한 보급형 디카가 아마추어용이라면 렌즈교환이 가능한 카메라는 전문가 입문용이라고 볼수있겠죠. 사진의 품질은 카메라 보다 렌즈에 의해 좌우됩니다.

단초점 렌즈가 작품용으로는 좋지만  일반적인 사진촬영에는 줌렌즈가 훨씬 편리합니다. 참고로 기자들은 대부분 줌렌즈를 갖고 다닙니다. 신문사진에서는 화질보다 화각이 더 중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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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3670 2010-04-13 12:07:30
잘보고갑니다 많은 정보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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