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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8월 18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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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뺄셈이다
작성자 김태형 작성일 2010-02-15 조회수 2845
앵글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 촬영 현장에서 이같은 고민을 많이 해보셨을 겁니다. 오늘의 주젭니다.

한 직장여성이  경북대 캠퍼스에서 보드웨이를 타고있습니다. 보드웨이는 요즘 뜨는 레포츠중 하나죠.‘보드웨이 타는 여성’을  주제로 앵글잡기를  해 보죠.


<사진 1>


푸른 하늘과 멋진 캠퍼스를 배경으로 한 여성이 보드웨이를 타고 있습니다<사진 1>. 대부분의 촬영자들은 이 같은 앵글을 잡을 것입니다.

자 곰곰이 생각해 보세요. 사진은 가슴으로 찍는다 했습니다. 가슴이란 곧 감동의 의미합니다. 필링~이 있어야한다는 뜻이죠. 특히 레포츠나 운동하는 사진은 정물을 감상하는게 아닙니다. 동감,활력등 생동감이 키 포인틉니다.

감동은 곧 촬영자가 아니라 피사체의 입장에서 표현할 때 더욱 효과적입니다. 보드웨이로 캠퍼스를 달리는 그 상쾌한 기분을 표현하는겁니다. 이제 머릿속에 그림이 좀 상상되시죠.


<사진2>


<사진 2> 를 보세요. 좀더 동감있고 신나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어딘가 틀에 박힌 모습이죠. 기왕 찍는 김에 테크닉을 하나더. 슬로우 셔터로 패닝을 사용해 속도감을 표현하면 훨씬 동적이겠죠.

그러나 중요한게 있습니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주제가  화면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도록 해야합니다. 푸른하늘 아름다운 캠퍼스는 부제죠. 부제에 현혹되면  주제가 힘을 잃습니다. 만일 캠퍼스의 아름다운 풍경이 주제고 그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라면 당근 배경이 중요하겠죠.


<사진 3>


<사진3>을 보시면 이제야 어느정도 보드웨이타는 기분 즉  필링이 묻어납니다.  사진1과 2의 배경은 비록 아름다울지라도 주제(보드웨이타는 여성)를 흡수함으로 인해 오히려 노이즈로 작용합니다.

과연 어디까지 앵글에 담을 것인가. 촬영에 앞서 항상 부닥치는 문제입니다. 광각을 써야할지 망원을 써야할지 조금더 물러서야할지  더 클로즈업 해야할지 고민할때가 많습니다.

앵글 선택은 인생사와 다를게 없습니다. 삶이란 곧 선택의 연속이니까요. 장차 무슨일을 하지? 어떤 학과가 내 적성에 맞을까. 어느 대학이 좋을까. 대입시를 앞둔 수험생의 이런 선택은 곧 인생의 절반을 가름합니다. 순간의 선택이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는 시기죠.

선택은 곳 버림을 의미합니다. 일단 선택을 했다면 나머지에 대해서는 미련을  과감하게 버려야 합니다. 이것저것 고려하면  결과는 잡탕, 니맛도 내맛도 안납니다.

가령 직장생활중  어학실력을 마스터하겠다고 결심하면 술마시고 친구만나고 취미생활하고 등등의 나머지는 일시적으로 과감히 보류해야 합니다. 팔방미인이 될 욕심으로  시간을 쓰다보면 제데로 되는게 없습니다.

때로는 포기할건 포기해야 집중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뜻데로 잘 안되죠. 저역시 마친가지 실패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나 결론은  하나를 얻으려면 나머지는 버려야한다는 사실입니다.

인생에서 직업을 하나밖게 갖지 못하는 것은 그 하나에 올인하기에도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너무 짧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진도 인생과 같습니다. 촬영 대상을 마주할때마다 지금 내가 생각하는 주제에 필요한 소재(피사체)은 무엇인지 선택해야합니다. 불필요한 곁가지는 잘라내야 주제가 부각됩니다. 이것저것 다 집어넣을 요량으로 넓게 구도를 잡다보면 주제가 사라집니다. 그래서 사진은 곧 뺄셈입니다. 한발 더 다가서면 사진은 두배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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