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홈으로
매일신문사 홈으로
2019년 08월 23일 금요일
Untitled Document
 
기록사진에 대하여
작성자 김태형 작성일 2010-02-15 조회수 2894


91년도에 촬영한 경북 청도군 들판에서 농민이 쟁기질하는 모습입니다. 머리에 수건을 두른 모습이 이색적입니다. 10여년이 지난 요즘은 수건 대신 모자를 쓰죠.


60-70년대 내가 살던 동네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비포장길 옆으로 미루나무가 길게 늘어서 있었지. 집집마다 초가지붕이 즐비했고 새마을 사업으로 호롱불 대신 전기가 들어와 대낮 같은 날밤을 새곤 했었지.

교실 한켠에 자리한  풍금은 참 멋있었어. 그때 들고 다니던 가방끈은  왜그리도 잘 떨어지던지 실로 기워 누더기가 됐었지.

머리모양새도 참 우스웠었어. 이발소 가기가 마땅찮아 집에서 대충 가위로 자른 머리란 소가 풀뜻어먹다 만듯 챙피스러워 학교 안간다고 투정부리고.......

뭔 소리냐구요?. 1030 세대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386세대 이상 분들은  기억이 아련할 것 같네요. 그때 생활은 그랬었죠. 그런데 그 추억속의 사진을 갖고 계신가요?.

어릴 적 생활모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빛바랜 흑백사진들. 보잘 것 없는 사진이지만 값진,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추억을 되새겨주는 보물입니다.

네 오늘의 화두는 기록사진입니다. 기록대상은 무궁무진합니다. 작게는 내모습, 내가 그린 그림, 걸어온 발자취, 우리가족 ,내고향 등 생활기록에서부터 관공서,회사에서의 업무기록, 다큐멘터리 사진가 등에까지  다양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죠. 기록사진 어떻게 찍을 것인가. ‘기록’을 전제로 한다면 무엇을 어떻게 기록할 것인가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기록은 가정에서도 가능합니다. 우리집 아이의 성장과정을 기록해볼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우는 표정, 신나는 표정, 잠자다 지도를 그린모습 등 여라가지가 있겠죠. 이런 사진은 자라서 아이에게 귀중한 추억이 될 수 있습니다. 가족을 찍다보면 덤으로 가족사랑도 커집니다




에궁~~ 지도를 그렸군요. 자리를 옮겨 여전히 잠에 취해 있습니다. 이런 물증이 없다면 이 아이는 나중에 커서 이불에 쉬한적이 없다고 발뺌하겠죠.


몇해 전 서울에서 한 아버지가 시집가는 딸에게 어릴적 부터 틈틈이 딸의 생활모습을 기록한 앨범을 결혼선물로 줘서 화제가 된 적 있죠. 코흘리게 시절부터 자신의 모습을 찍은 사진첩은 딸이 평생동안 아버지로부터 받은 가장 감동적인 선물이었다고 합니다.

카메라를 쳐다보며‘치즈’하기보다는 자연스러운것이 좋습니다. 연출된 사진에는 비록 잘 찍혔을지는 몰라도 감동이 없기 때문이죠. 감동이야말로 사진의 생명입니다.

그래서 가급적 스냅사진으로 기록해야 가치가 있습니다. 아이들은 촬영포즈를 잡으면 카메라를 의식합니다. 그러나 자주 늘 그렇게 하면  언제부턴가 카메라에 무관심하게 됩니다. 그때부터 촬영하면 좋은 장면을 잡을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것만 고집할게 아니라 슬프거나 더럽다거나 다소 추악한 모습도 함께 찍으면 좋습니다. 인물을 기록할 경우엔 앵글위치나 렌즈를 적절히 구사해도 무방합니다.

이렇게 틈틈이 찍은 사진은 몇 년 주기로 가족앨범을 만들 수 도 있습니다. 디지털의 장점이 발휘되는 순간이죠.  파일만 잘 보관했다면 스켄과정 없이 적절한 프로그램에 탑재하면 훌륭한 전자 가족앨범이 됩니다. 배경음악은 아이들이 직접 노래부르고 연주한 곡을 삽입한다면 금상첨화겠죠.

제 경험담을 들려드리죠. 몇해전 경주남산의 문화유적지를 약 1년간 사진취재한 적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지면에 보도용으로 찍기 바빴죠. 횟수가 늘고 남산유적에 대한 지식이 조금씩 늘어나니까 나름데로 재미가 났었죠.

1회성 보도로 사진을 썩히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재가 끝난후  취재한 사진을 모으고 정리하고 이야기를 곁들여 묶어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 CD-롬 타이틀 경주남산’을 제작한 적이 있습니다.

사람을 기록할때는 표정,행동등 동적인 요소가 중요하다면  사물을 촬영할 경우엔 전체를 사실적으로 기록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사물은 정확히 기록하는게 목적이죠.  




기억 나시죠?. 2003년 8월 대구 월드켭경기장에서 열린 하계U 대회 개막사진을 20mm 광각렌즈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광각렌즈(50mm이하)는  16mm ~ 28mm 범위의 렌즈가 효과가 좋습니다.


정확히 기록하고자 할때는 광각렌즈가 좋습니다. 왜 좋냐구요?. 광각렌즈는 성대적으로 심도가 깊죠, 심도가 깊으면 전경,후경모두 초점이 잘 맞아 선명하게 촬영되기 때문이죠. 따라서 건물,풍경,유적지,관광지등은 광각계열 렌즈를 사용해 대상 전체가 한눈에 보일 수 있도록 촬영하면 좋습니다.

광각렌즈는 망원계열보다 심도만 깊은게 아니라 촬영되는 화각도  넓어  큰 건물도 물러서지 않고 그 자리서 한눈에 찍기 편하죠.

옛날 사진들을 볼때 대부분 사람들은 사진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당시 모습을 더 구체적으로 보고 싶어 합니다. 사진속에 당시 건물 일부가 잘려나갔다면 더욱 궁금해지는 것처럼 말입니다. 건물,사물류의 사진은  딱딱한 면이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를 발합니다.

관공서,홍보실등에서 업무상 사진을 담당하시는 분들이라면 기록사진은 무척 중요하죠. 요즘은 대부분  사진 전문가 전담하죠. 경우에 따라서는 초보임에도 직무 수행상 부득이 기록담당을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런 분들이라면  망원보다 광각렌즈를 잘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기록사진은  촬영된 순간부터는 역사가 됩니다. 디카,폰카가 생필품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각자 관심분야에 사진으로 자신만의 역사를 기록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전글 : 카메라 키워드 총정리
다음글 : 꽃사진 촬영요령
sunnyday 2011-08-30 11:37:56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ks3670 2010-04-13 10:46:22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많은것을 배우고 갑니다
 

Untitled Document
 
Untitled Document
회사소개 | 구독안내 | 광고안내 | 고충처리인 운영 규정 | 개인정보취급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