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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셔터 & 스트로보
작성자 김태형 작성일 2010-02-15 조회수 3495
해마다 연말연시가 되면 사진기자들은 한바탕 홍역을 치릅니다. 일간 신문에서 많이 보신것 처럼 한해를 마무리하는 상징적인 사진과 새해를 맞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사진을 취재하는 것이 사진기자로서는 큰일 중 하나죠.

지난해 신년호와 올해 송년호 사진을 잠시 소개할까요? 공교롭게도 두 사진 모두 불빛으로 시작해 불빛으로 끝났네요. 또 B셔터를 사용한 공통점은 있지만 스트로보는 정반대로 사용했습니다.


  


<사진 1 > 2005년 1월 1일자에 ‘지하철 2호선 시대 새해를 달리는 희망의 전동차 불빛’주제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ISO50, 조리개 8에서 B셔터로 스트로보 노광과 동시에 셔터를 연 뒤 약 30초정도 노출을 준 사진입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사이즈로 보실 수 있습니다.)

먼저 2005년 1월 1일자에 실린 신년호 사진을 보죠. 사진은  2호선 개통을 앞두고 시운전이 한창이던 2004년 12월 말쯤 2호선 문양차량기지에서 새벽에 촬영한 것입니다. 꽉 막힌 대구의 동과서 경제 축을 시원스레 소통시킬 지하철 2호선 시대를 맞아 시운전하는 전동차가 희망의 빛을 뿜으며 새해를 달린다... 이런 주제의 사진입니다.

촬영법은 이렇습니다. 삼각대(트라이포드)로 카메라를 고정시켜 촬영앵글을 정합니다. B셔터에 맞추고 릴리즈를 연결했습니다. 맨 앞쪽 열차가  적당한 위치에 다가왔을 때 B셔터를 누르며 동시에 플래시(스트로보)를 터트립니다. 이때부터 촬영이 시작됩니다.

열차가 지나가는 동안 계속 셔터를 열어둡니다. 열차가 지나간 뒤에도 주변 분위기가 충분히 촬영될 때까지 셔터를 열어놓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처음 셔터를 누른 후 계속해서 약 30초정도 노출을 준 다음 셔터를 닫으면 촬영은 끝납니다.

그런데 주의할게 있습니다. 조리개를 어느 정도 개방하느냐가 사진의 성패를 좌우합니다. 조리개를 너무 많이 개방하면 지나가는 전동차의 형체가  드러납니다. 또 너무 많이 죄면 스트로보를 쳤을 때 전동차의 윤곽이 잘 나타나지 않겠죠. 또 주변 환경이 어두운 정도도 세심하게 고려해서 전체 노출시간을 결정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B셔터 촬영은 일몰 후  어두운 환경에서 가능합니다.

  


<사진2> 2005년 12월 30일자에 실은‘안녕 2005’사진입니다. ISO50, 조리개 16에서 B셔터로 촬영을 시작해서 글씨를 다 쓴 뒤 스트로보 노광 후 약 10초 정도 더 노출을 줘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사이즈로 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사진은 지난 2005년 송년호에 실은 사진입니다. 2005년 12월 말쯤  대구 앞산 정상에 야간산행을 한 대구 YMCA 산학회원 엄정수씨가 대구야경을 배경으로 플래시 불빛으로 글씨를 쓰는 사진입니다.

역시 삼각대로 카메라를 고정한 후 구도를 잡습니다.  B셔터에서 릴리즈를 작동시켜 촬영을 시작합니다. 적당한 구도를 잡은 후 플래시로 일정한 속도로 글씨를 써 나갑니다. 이때 글씨는 거꾸로 써야 바른 글씨로 촬영됩니다.

‘안’자를 쓸 경우 o 을 쓴 다음 플래시를 끄고 적당한 위치를 잡아서 다시 플래시를 켜서 ㅏ 자를 쓰고 또 플래시를 끄고 하는 식으로 써야 글씨가 선명히 나타납니다. 플래시를 켜서 한번에 ‘안’자를 쓰게 되면 자음 모음이 모두 이어져 휘갈겨 쓴 글씨로 촬영되니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글씨를 다 쓴 다음에는 마지막에 플래시를 터트립니다. 이때 플래시는 카메라에서 분리해 수동으로 터트려야 합니다. 플래시가 터진 다음 글씨를 쓴 사람은 플래시를 끄고 카메라 앵글 밖으로 나옵니다. 이제부터는 야경불빛을 표현하기 위해 셔터를 충분히 열어 둬야 합니다. 적당한 노출이 됐다면 셔터를 닫습니다. 그러면 1컷 촬영이 끝납니다.

이런 사진은 촬영 전에 충분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촬영자가 카메라 앵글을 들여다보며 글씨 높낮이 글자크기 글자간격 등을 글 쓰는 사람과 충분히 조율해야 합니다. 물론 이때도 조리개 수치(최소16이상)를 가급적 죄고 촬영해야 글 쓰는 동안 사람의 형체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또 너무 느리게 글씨를 써도 사람의 형체가 나타날 위험이 있습니다.

글씨를 다 쓰고 난 후엔 야경 불빛을 어느 정도로 밝게 촬영할지 여부에 따라 노출시간을 가감하면 됩니다. 위의 사진은 감도 50에 조리게 16으로 약 1분정도 노출을 춰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B셔터와 스트로보를 적절히 활용하면 재미있고 창의작인 작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B셔터 기능이 없는 자동 디카에서는 매뉴얼 모드에서 15초, 30초 등 긴 셔터타임을 선택해서 촬영하면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단 스트로보는 별도로 준비해야 겠죠.

이제 B셔터로 빛을 요리해 보세요. 색다르고 맛깔스런 사진을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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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nyday 2011-08-30 11:31:34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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