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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16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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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크1 - 초고속 셔터의 마술
작성자 김태형 작성일 2010-07-09 조회수 5668




 

[사진토크] ① 초고속 셔터의 마술  

# 촬영제원 : 셔터속도 1/2,000초, 조리개 6.3, ISO 800, 14-24mm 렌즈


시원한 물이 반가운 계절이다. 대학 축제가 한창이던 어느 날 한 학생이 친구들의 장난에 그만 연못 속으로 팽(?) 당했다. 사진은 셔터속도 1/2,000초, 조리개 6.3, ISO 800에서 14-24mm 렌즈로 촬영한 것이다.


▶ 총알도 멈추게 하는 초고속 셔터


1/2,000초의 셔터타임은 마치 마술을 부리듯 수면으로 떨어지는 순간의 찰나를 선명한 정지화면으로 멈춰 세웠다. 초고속 셔터는 눈으로 볼 수 없는 모습도 정확히 잡아낸다. 아무리 빠른 피사체라도 초고속 셔터 앞에선 스톱이다. 노출과 심도가 허락한다면 최소 1/1,000초 이상이 좋다. 이 정도의 셔터타임이라면 쏟아지는 폭포수에서도 선명한 물 알갱이를 헤아릴 수 있다. 1/8,000초는 날아가는 총알도 멈추게 한다.


▶ 광각렌즈로 얻은 선명한 물방울


초점은 수면에 맞춰져 있지만 광각렌즈와 조리개 6.3의 조합으로 심도가 더욱 깊어져 수면에서 튀어오르는 물방울도 선명하게 잡혔다. 광각렌즈는 같은 조리개 수치로 촬영할 경우 망원렌즈에 비해 심도가 더 깊게 표현된다. 카메라와 피사체 사이 공간에 초점이 맞는 범위가 망원렌즈에 비해 더 넓다는 뜻이다. 만일 이 장면을 망원렌즈로 촬영했다면 수면에서 튀어오른 물방울이 초점 영역에서 벗어나 다소 흐릿하게 촬영될 것이다.


▶ 노출 부족은 감도 조절로


새벽이나 저녁, 그늘 등 다소 어두운 곳에서 초고속셔터로 촬영할 땐 노출부족 현상이 문제가 된다. 이럴 경우엔 감도(ISO)를 2,000~3,000정도로 올리면 다소 극복할 수 있다. 고감도로 촬영하면 해상도, 즉 화질이 떨어지는 문제가 또 기다린다. 화질의 손해를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셔터, 조리개, 감도 등 세가지 요소를 면밀히 조합해 적정노출을 얻어야 한다.


피사체의 움직임에 맞게 최적의 셔터속도를 찾는 게 중요하다. 턱없이 빠른 셔터속도는 그만큼 감도를 더 올려야 하므로 화질 손해가 더 커지기 때문이다. 적정노출이란 단순히 적정한 밝기를 얻었다는 의미가 아니라 피사체에 걸맞은 최적의 셔터타임, 최적의 조리개 수치, 최적의 감도가 조합됐음을 일컫는다. 그 값은 온전히 촬영현장에서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키워드](1) ISO(감도)

감도를 나타내는 ISO(International Standards Organization)는 국제 표준화 규격을 의미한다. 단어로 볼 때 감도, 즉 빛에 민감한 정도 자체를 설명하는 용어는 아니다. 미국은 ASA, 일본은 JIS, 유럽은 DIN으로도 표기한다. ISO가 100이라는 것은 국제 표준규격에서 볼 때 빛에 반응하는 정도가 100에 상당한다는 뜻이다.


ISO는 25, 50, 100, 200, 400…6400 등 배수로 표기된다. ISO는 낮을수록 화질이 선명하고 해상도가 좋다. 반대로 높을수록 화질은 떨어지지만 빛에 대한 반응이 빨라 어두운 곳에서 촬영하기 좋다.


ISO의 각 배수는 노출에 있어서 조리개(f)1 스텝과 같다. 즉 1)감도 100에서 1/125초, f11로 촬영한 사진은 2)감도 200에서 1/250초, f11 또는 3)감도 200에서 1/125초, f16으로 촬영한 사진과 밝기가 모두 같다. 감도가 100인 1)은 2), 3)보다 해상도가 좋지만 감도가 200인 2), 3)은 셔터속도를 더 빠르게 하거나 심도를 더 깊게 하는 장점이 있다. 고감도로 촬영하는 주된 이유는 심도보다 셔터스피드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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